그날, 나무 곁에서

詩 中心

by 허니

여름이

길게 길게

이렇게 지나갈 무렵에


여름을

격정적으로 토로하던

매미의 그 소리가

잦아드는 무렵에


네 노래를 들어볼까

가만히 가만히

나무 가까이 있어봤지만


의뭉스럽게도

네가 숨을 참는 바람에

지켜보던 나는

내 생을 마감하는 줄 알았다


그날, 나무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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