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詩 中心

by 허니

어젯밤, 하늘을 가리고 있던 구름은

지금까지 비를 뿌리고


바람은

새벽부터 자신의 기운을 떨치며


아파트 단지 나무들 틈에는

남은 날을 꼽아가며 울던 매미가

잠들어 있고


비가 내리는 도로 위

질주하는 차량들의 바퀴 닿는 소리는

아련함으로 달아나는 듯


아직까지도

정리하지 못한 게

너와 나 사이에는 무엇일까


비가 지짐거린다


미련처럼

우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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