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무렵에

詩 中心

by 허니

한여름

강더위에 지친

모든 사물들이

조금조금 신신해지는

시간이 오는 듯


오늘

해거름처럼

괜찮은 날이

남은 여름이었으면


나슬나슬하게

강아지풀 같은 것이

바람결에 흔들리고


요즈음 들어서 처음으로

여름이 가는 듯하니

너를 생각할 겨를이 생겼다


여름날이 혹독 한 것인지

우리 사이가 아득했었는지

반성이 필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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