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보면서

詩 中心

by 허니

네가 보낸 편지를

몇 줄 읽다가

그만둔 느낌이다


지짐거리는 비를 보면서

시간을 측정하듯

하루에도 몇 번이나 헤아려 본다


엄혹한 더위에 밀려 있었을

마뜩잖은 너를

내 좁은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


이 계절이 지나면

다른 그리움이 있을 거라는

막연함이

오후 내내

가슴에서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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