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詩 中心

by 허니

어느 그림 앞에 서서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넥타이를 풀어 주머니에 구겨놓고는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간 중년의 남자


나무들이 줄 지어 있고

강물이 흐르는 마을에서

그 중년의 남자는 이리저리

말없이 걸었다


해거름이 길었던 그날

그 중년의 남자는 그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해석과 재해석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