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詩 中心

by 허니

타인으로부터 불려져야

비로소 생명이 있는

누군가에게 기억되어야만

비로소 움직일 수 있는


그 사람을 알고 있다는 말은

이름을 불러줄 수 있다는 것이고

함께 했던 그날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을 모른다고 할 때에는

이제까지는 그와 만난 장면이 없다는 것이고

당연하게도 이름을 부를 수 없다


이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네가 나를 기억할 때

이름인지 혹은 내 표정이었는지


이름이라는 범주안에 들어와 있는

모든 것들이 궁금한

하루.

바람이 부는 가을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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