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네 얼굴은
지난 계절 내내
뜨거운 햇볕을 받아서
창백한 것인지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들 바람을 품에 안고
서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저희끼리 몸을 붙여 위로하며
남녘에 있는 염전을 떠났었다
긴 하루동안
답답한 자루에 담겨서 숨을 참고는
도시의 어느 집에서
비로소 몸을 눕힌다
무엇이 남았을까 싶었는데
그 시간 동안의
침묵이 빠져나온다
어지럽다
아무것도 아닌데
서러워서 눈물이 난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