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詩 中心

by 허니

목적지가 있는 듯이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에게는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하늘 저 편에 한가하게 떠 있는 구름은

외로움을 삭이느라

곁을 허락하지 않으며


매일매일의 구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론가 우리를 끌어가는 듯하다

그때의 시간도

이 계절이 다하도록


구름만큼

돌고 도는 세상에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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