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詩 中心

by 허니

지난여름부터 걸려 있던 어느 정치인의 현수막,

“모두 사랑합니다” 가

“ 합니다"로 있다

"모두 사랑" 어디로 갔나?

누군가 지워 버린 게 분명하다

오후 내내 늦가을 햇살을 마주하면서 생각이 났다


너였구나!

사랑보다 더 절실한 것이 있었는지?


무엇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은근히

두렵기도 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 사람의 망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