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떨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것은
가을도 곧 멀리 갈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즐거웠다는
기억은 이제는 추슬러야겠습니다
공원 한 모퉁이에 내려앉은
낙엽처럼
우리들의 시간은 겹겹이 쌓였습니다
바람이 불면
그 세기를 가늠하고
비행연습을 하는 철새들의
본능처럼
이 만큼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접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하늘은
며칠 사이 비가 내리다 이내 개였다가
또 비를 뿌리고 하는 여우비를 보여주면서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하늘이 얄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