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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詩 中心

by 허니

자동차 앞 유리에 간신히 묻어가는 빗방울을 보면서

긴 세월 동안 이리저리

스며들겠다고

말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길을 잃었던 시간

아주 작은 바람에도 유난스레 마음을 주고는

근심하는 마음이 하늘에 올라

구름이 되었다는

말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굳은 믿음을 갖었던 시간

하늘을 보니

말도 되지 않는 시간들이 꿈결처럼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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