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너와 눈을 마주하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공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듯
기억에는 총량이라는 게
있다고는 하지만
너와 함께하는 이 장면을
몇 계절 겹겹이 쌓다 보면
점점 더 확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듯
가슴에 묻어 둔
언어들 사이에
머뭇거리던 시간들이
이렇게 있듯
12월이 조용하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