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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an 05. 2024

안과에서

詩 中心

더 이상 볼 것이 뭐가 있냐고 나에게 물어볼 수 있겠다

불현듯 보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봐야 할 것 같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므로  나 스스로 눈을 잘 간직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괜찮다는 말에 개안(開眼)을 한 듯한 느낌이었다

맑은 겨울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나에게만 보이는 눈이다

저 멀리 보이는 강은 서해로 물결치며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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