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새해라는 말이
신신한 단어였는데
매일매일 거듭되던 시간이
결국
끝을 보겠다고
치닫는다
창가에
오랜 시간 물에 담가 놓았던
작은 돌은
시간의 흐름을 모르는 것인지
외면하고 있는 것인지
말없이 물에 잠겨 있다
어쩌다
물이 담긴 용기에 손을 넣어보면
아이들 마냥 간지럽다며
물장구치는 아이들처럼
구르는 까만 돌
지난 시간
내 미욱함도 함께
물에 젖는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