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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미세먼지에 묻혀
하루가 날아간
겨울, 어느 날 오후
그 사진 속 인물들이 궁금해서
책을 펼쳐 읽어보다가
베토벤을 듣다가
구름이 있는 하늘을 쳐다보다가
불현듯이
빨래거리를 넣어 둔 세탁기가
빙 빙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짧은 해거름에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겨울, 어느 날 오후를
겨우 겨우 지나고 있는 나를
밀어내고 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