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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an 09. 2024

그의 이름

詩 中心

너의 집 거실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며

나는 묻고 싶었다

이 사람이 누구냐고?

강가에 적막이라는 배가 묶여있는데,

어찌할 수 없다는 생각만 그렸을 것이라는

우리의 추측이 틀렸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궁금한 건

가슴 시린 언어로  붓칠 하면서 사랑을 담아낸 사람,

네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침묵하고 있는

이 사람이 누구냐고?


너와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더 해졌다

귀퉁이의 여백은 무엇일까?

배는 강물을 따라갔을까?

보다는 사라진 그의 이름이 궁금했다

오후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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