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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an 22. 2024

용지리의 겨울풍경

詩 中心

산 동네에는 공기가 맑았다


뒷 산의 단풍나무는 지난 계절을 잊었다


지나가는 새들은 어디로 가는지 알고 가는 걸까?


얼음이 있는 지상에서 창백한 하늘을 쳐다본다


너에게 다하지 못한 나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전하고 싶다


또 다른 변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곁을 서성이는 바람에게도 부탁했다


구름 없는 하늘이라 낮달이 생경하다


용지리의 그 사람도 외로움을 안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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