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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충청도 금산 용지리,
지난 계절에 있던 미루나무는
겨울바람이 지나는 산에서 혼자 지낸다
제 몸에서 떨어져 나간 이파리들이
흔적도 없이 흩어진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잠이 들면
슬며시 허리를 굽히고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 한다
곧추세운 허리에 잔 주름이 잡혀있는 게 그렇다
신산(辛酸)한 시간을 땅에다 묻고 숨을 쉬는 자연체가
겨울 하늘 아래 풍경이 되어 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