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詩 中心

by 허니

가진 것 없이 이 땅에 뿌리를 내려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성장을 했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렸고

뜨거운 햇살아래 침묵하며 버티었다

제 몸에서 떨어져 나간 이파리들을 생각한 적도 있었고

눈 내리는 계절에는 내내 몸에 살이 붙지 않는다

산책 나온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는 겨울나무

그들과 같은 계절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사색에 빠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겨울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