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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바람이 잦아든 공원
나무는 말없이 겨울을 나고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지상 위에 있는 제 몸은 잊은 듯이
지하세계, 그 아래에서 숨죽여 있던 것이 아니라
사실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었음을 알았다
어느 것은 젊은이들 거리에 가려한다
또 다른 어떤 것은 냇가로 방향을 틀고
어느 것은 산책로에 길게 누워 있어 자기를 밟고 가란다
나무아래에서 서로 엉겨있는 뿌리
이리저리 묶인 듯이 얽히고설켜 있어도
어찌하겠어, 저 자유를.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