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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그리 슬픈 일은 아니었는지 눈물은 빼고 콧물만 나온다.
지상으로 떨어지는 콧물은 나와 달라서 막힘이 없다.
사나흘 참고 지내다가 약을 먹었다.
약을 먹는 행위는 곧 믿음이다.
이처럼 확신을 가져본 적이 있었나 싶다.
문득, 이즈음에
한 번쯤은 걸고 넘어가는 그 무엇이 있었음을 생각해 냈다.
이래야만 다음 계절이 온다는 것을.
며칠 내로 나을 각오로 나와 약속을 하고
남은 오후를 버티기로 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