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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Feb 17. 2024

내 마음이 그랬다

詩 中心

         봄날 같았던 며칠을 잘 지냈다 비가 내리면서 기분이 가라앉았었다 추적거리는 겨울비 사이로 길을 걷다가 문득, 삶이라는 고상한 단어가 생각났다 인생이 이렇게 가고 있다는 절절한 마음이 들었다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었고 셀 수 없는 눈발 사이로 새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 지점에서부터 노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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