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쏟아지는 빗속에서
쇼윈도 앞을 지나며
비를 맞지 않겠다고
우산을 받쳐 들고 있는
나를 보았다
하늘, 어디에 선가부터
나를 겨냥해서
직선으로 내리는
비
아득한 그 거리를 달려와
몸에 부딪혀도
소리 내지 않는 나
아프지 않고
끄떡도 없어 보였다
다시
비에 젖어 드는 거리 속으로
그 사람이 들어간다
그 사람 가슴에는
무엇을 받쳐 들고 있을까
빗물이
문신처럼 각인되던 날
나도 그 사람이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