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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하늘에 떠 있는 구름떼같이
호수 위를 잠잠히 건너는 오리들처럼
풍성한 한나절이 그렇게 가고 있다
한 시절
소란스러운 꽃 마중 시간이 지나면서
꽃이 지는 시간이 오고야 말았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산책길에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말들을 주고받는다
말이 필요 없는
우리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는
확신에 찬
또 다른 침묵이
길게 서 있다
시간은 수평으로 흐르며
나의 그리움은 수직으로 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