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가로등 빛을 받으며
환생하는 벚꽃의
말이 돌아다니거나 서 있거나
지나는 바람에게는
살랑거리며
웃음 한 아름 안겨주고
설레는 마음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래하는
봄
하늘에 있는 별은
하품하면서도
눈을 껌벅이면서도
말하는 벚나무를 헤아린다
그
벚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자고 하는
연인들의 말이
봄과 섞여 있는
밤
지금
여기는
봄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