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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May 08. 2024

비가 멈추었다

詩 中心

“웬 놈의 비가 이렇게 오나“

하는 사람들의 말에

며칠 동안

지짐거리던 비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침,

이윽고

비가 멈추었다

하늘이 벗개어지고

공기가 가뿐하다


비가 멈추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길에 나서는 너를 생각하니

다행이다


이만큼만,

여기까지만,

하던

생각들이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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