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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May 07. 2024

호수 공원

詩 中心

간지러운 물살 때문일까

삐뚤빼뚤한 줄이

이어졌다가 이내 끊어졌다가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는

호수 위

오리 가족의 소풍은 흥미롭다


꽃이 지천인 세상

햇살이 풀어지는 오후,

제 나름대로 포즈를 취하고

서 있는 버드나무는

긴 머리 휘날려 보려고

바람을 기다린다


라일락은 오지 않는

잠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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