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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May 14. 2024

그림자

詩 中心

   약속 시간에 늦었다 만남이 지루할 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부지런히 약속 장소에 간다고는 했는데 같이 가기로 한 그가 문제였다 나와 같은 길을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흔적 없이 사라졌다 나를 앞서고 있는 걸까 내 뒤에 있는 걸까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그런 존재인 줄 몰랐다 지난밤, 꿈속에서 내 그림자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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