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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May 13. 2024

숙제

詩 中心

그런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쉬지 않고 길을 찾아 걸음을 뗀다

그 사람은

쉬지 않고 꽃을 찾아 말을 건넨다

그 사람은

쉬지 않고 나무를 찾아 말을 듣는다

그 사람은

쉬지 않고 구름을 찾아 누군가의 걱정을 건넨다

그 사람은

쉬지 않고 바람을 찾아 누군가의 바람을 전한다

그 사람은

혹여나 낮달이 보이면 중얼거린다

그 사람은

맑은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고 침묵한다


그 사람은

그렇게

매일 숙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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