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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n 01. 2024

봄이 가고 있다

詩 中心

보이지 않았던 시간이

눈앞에 나타났다


내내

곁에 붙어 있었던 것을 몰랐거나

갑자기

등장한 것에 놀랐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제야 시간을 깨닫는다는 것은

내가 미욱한 탓이다


하루하루가

초록으로 퍼져 있는

봄이 가고 있다


새삼스럽지만

바람으로 흩어진 

민들레 홀씨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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