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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May 31. 2024

어제

詩 中心

산책길에 들었던

사람들의 말을

내 가슴에서 떼어 놓았고


시름시름 앓고 있는

구름을 보며

시원스레 비가 내리기를

기대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주했던

담장 아래의 장미를

잊기로 했고


움켜쥔 손을 펼쳐

내내 같이했던

그 바람을

놓아주었다


왠지

어제는 그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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