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지난 계절
땡볕에 있는 것보다
더
지루한 시간
소금물에 절다
배추
한 포기
더 이상의
싱싱함을 포기한 듯
작년보다는 덜 맵다면서
연신 고춧가루를 찾는
비장한 시간
갖은양념을
다해
가지런히 포개어 넣는다
바람을 같이 넣는다
올해를 갈무리하는
성대한 의식
또
다른 계절이 온다 해도
오늘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
처음으로 손을 뗀
시어머니의 눈길이
무청 색깔만큼
서늘하다
아내의 손놀림이
고단하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