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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Aug 26. 2024

여름의 말

詩 中心

호숫가를 걷다가

무심하게 서 있는 나무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하는걸

들었다


“덥다, 너무 덥다“

“지쳤다“

“뜨거워”


올여름에 배운 말인 듯

떠듬거리기는 하지만

나는 알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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