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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l 21. 2024

흩어진 말들

詩 中心

오전부터 들려오는

처음 들어 본 소리에 놀라

단지에서 멀리 외출했었던 

까치 부부


이제는 돌아와

무성했던 풀들이 사라지고

맨땅으로 드러난 자리를 보면서

당황한 듯

하릴없이 잔디밭 이곳저곳을 다닌다


냇가 옆 신축 아파트로 이주를 생각하는지

머리를 갸우뚱거리는 게 잦아 보인다


흩어진 말을 생각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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