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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l 04. 2024

7월의 편지

詩 中心

쏟아지는 빗속에서

쪽 뻗은

도로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는

분명 목적지가 있을 것이다


해마다

장맛비 멎을 때쯤

맑은 햇볕에 보였던 잠자리가

성급하게 나타났다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학습되었던 사실과 짐작하는 시간이

엉켜 있는 공간에서

말없이 여름을 지나고 있는

나무도 있다


모두,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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