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세차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라고 짐작하면서
장마철 특별활동이라고 생각했다
밖은 어둑하지 않았지만
어디론 가를 향해 직진하는
바람의 뒤를 바라보았다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고
지나는 곳마다 지상에 있는 여럿의 근심을 싣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판단했다
강 건너 도시에는 비구름이 까맣게 몰려와 있는
오후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