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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었다

詩 中心

by 허니

새로운 계절을 데려왔다는

바람,

의기양양하게

벚나무 이파리를 흔들어 대고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구름,

슬며시 제 작품을

창밖에 걸어 놓는다


저 멀리

버드나무,

제 그림자와 함께

개천가를 거닐고 있다


너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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