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산길은 공허하게 누워 있다.
근심 짙은 비를 피한다고
새로운 계절이 서성이는 무렵에
밤나무
상수리나무
우거진 숲
어제의 언어조차 숨을 멎고
모두 익숙한 시간을 가리키는 곳에
다시, 서 있다.
우리들은 존재의 시간,
당신은 없다.
문득
지난해,
그 거미는 그물을 거두었는지
궁금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