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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시간

詩 中心

by 허니

지난여름

폭염에 시달린 탓에

성질이 급해진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찻길에 있는 나무 중

유독 그 나무에

가을이 찾아왔다

벌써부터

낯이 변한 이파리들이

저마다 쳐다보며 놀려댄다

바람 따라 하늘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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