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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詩 中心

by 허니

창문 밖에 붙어있는 벌레는

종일

바람의 세기를 측정하는 것인지

구름의 흐름을 보고 있는 것인지

도로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 수를 헤아리는 것인지

혹, 낮달을 찾고 있는 걸까


아뿔싸!

나를

보고 있었다


노을이 걸려 있을 무렵에야

나는 알았다


종일,

너는

뭐 하냐고

물었다


그렇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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