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끝 모를 바다
그 깊은 곳에서
헤아릴 수 없는 거리를 달려와
내 앞에 있는 방어를 두고
다짐합니다
나는
올 한 해에는 공격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로
상대에게 틈이 있어도 모른 체 하거나
절대로 틈을 노리는 사람이 되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혹
당신이 내게 공격한다면
나는 오늘, 소주 한 잔과 함께
입안에 털어놓은 싱싱한 단어를
떠올리기로 약속합니다
더는
안 되겠다 싶으면
당신을 안고
오늘, 이 생명처럼
스러지겠습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