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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 저수지에서

詩 中心

by 허니

정한 곳은 아니었는데

세상, 모든 물이 흘러온 듯

세상, 모든 물고기가 집결한 듯


다음 생(生)에는

우리가 만날 수는 있는지

모두가 비장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웃음이

봄바람에 날리고


물의 시간이 언제 멈추었는지

그들은 모른다


침묵이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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