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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대를 들이댄다

詩 中心

by 허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우월감이 있었는지


지금까지

나 아닌 남에게

얼마나 잣대를 들이댔나


아직도

책상에 앉아

시간의 길이를 재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인생의 깊이를 궁금해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오후,

꽃 피는 계절에 적정한 것인지


이 또한

무슨 자격이 있어

재려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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