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는 도서관에서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 중국 국가도서관에 가다

by 뮤즈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 왕징의 새벽 여명은 황홀하게 이뻤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이들과 중국 국가도서관에 갔다.

극장도, 콘서트홀도 아니고 도서관이라니..

아주 학구적이지도, 책벌레도 아닌 나이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도서관에 갔다.

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나질 않았다.

코로나로 아무 곳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겨울방학 때,

두 아이의 학원 스케줄이 가장 한가한 크리스마스이브 오전으로 도서관 방문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해야 도서관에 방문할 수 있다.

(당일 예약불가, 하루 전까지 예약 가능)

wechat에 '中国国家图书馆'로 팔로우하면 예약 창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나는 국가도서관 신관(북관)의 열람실을 직접 보고 싶었다.

그러려면 총관 북구(总馆北区)로 예약하면 되는데, 북경의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예약이 엄격해지며 지금은 총관 관구(总馆馆区)로 예약하면 된다.


중국 국가도서관(中国国家图书馆)
周二至周日(화~금) 9:00~12:00, 13:00~16:00
中关村南大街33号
중국 국가도서관(中国国家图书馆, National Library of China, NLC)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국립도서관으로 아시아에서 최대,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의 도서관으로 장서수는 2003년 말 기준 약 2,400만 점에 달한다.


도착해서 국가도서관 웨이신상에 예약한 것을 보여주고, Healtk kit 건강보健康包도 보여주고, 체온 측정 후 입장할 수 있었다. 다시 입장이 까다로워졌다.

12월이라 쌀쌀했지만 맑고 청아한 하늘 아래 도서관 건물, 건축물이 독특하고 분위기 있었다.


<도서관 입장 시 유의할 점>

책가방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개인용 책도 못 가지고 들어간다.

(1층에 짐을 맡기는 곳이 따로 있었다.)

음식물도 반입금지다. 가방 안에 아이들 먹을 쿠키가 있었는데 반입이 안되었고,

백산수 500ml 안 뜯은 생수가 있었는데 보안요원이 아이에게 마셔보라고 했다.

검문이 아주 철저했다.

드디어 들어갔고, 여권을 보여주고 인적사항 기입 후 열람실로 들어왔다.

열람실은 만 13세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만 12세까지는 보호자와 함께 어린이도서관에 입장 가능하다.

성인 혼자서 어린이도서관에 들어갈 수 없었다)

열람실로 들어갔더니 많은 분들이 열심히 공부 중이었다.

그 면학 열기와 공기를 잊을 수 없을듯하다.

책을 빼오지는 않았지만 열람실에 앉아본 아이들

이 아이들은 이곳에 앉아 무엇을 느꼈을까..

도서관 가장 위층인 4층에서 내려다보고 싶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4층은 오픈되어 있지 않았고,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도 운행되지 않았다.

총관 열람실에서 한층 더 올라가니 밝은 열람실이 나왔다.

이 열람실에도 한 번 앉아보고 다시 나왔다.

국가도서관 홀에는 2019년 9월 시진핑 주석이 적은 글이 있었고, 중국 국가도서관 후기에서 자주 보았던 구조물도 있었다. 도서관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차를 기다리며 도서관 주변의 모습을 돌아보았다.

2020년 12월 24일 북경에서 보낸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아이들과 도서관에 다녀왔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 도서관에 갔다기보다는, 내가 가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부탁해 같이 다녀왔다. 2020년 크리스마스,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중국 국가도서관에 다녀오고,

왕징 전체의 핵산 검사로 마무리한 버라이어티 한 연휴였다. 그래도 그때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었던 중국 국가도서관 도장 찍기였다.





국가도서관의 열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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