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종서각(钟书阁) 서점투어
서점 투어를 좋아한다.
항저우 쑤저우 여행 갔을 때 갔었던 항저우 종서 각서점이 좋았어서 베이징에도 있는 종서 각서점에도 다녀왔다. 원명원, 이화원의 유명 관광지도 가깝고 북경대, 칭화대가 있는 대학가 하이디엔취에 있는 베이징 종 서각(钟书阁)서점이 있는 融科天地(RAYCOM Info Tech Park) 건물로 갔다. 종서 각서점은 블록 B 지하 1층에 있다. 큰 복합상가 안으로 들어가 지하로 내려가니 인공분수대 옆으로 종서각 입구가 보였다.
'해리포터 서점'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정말 궁금했던 서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2층으로 가려면 비탈진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중국 학생들, 너무나 진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다. 이 모습 때문에 '해리포터 서점'이라는 별명이 붙었구나.
천장까지 곡선의 서가로 이루어져 아름답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한쪽 벽이 거울이라 시각적으로 더 넓게 그리고 신비롭게 보였다. 천정에 책들이 어떻게 고정되어 있을까 한참을 바라보았다. 천정의 곡선을 이루는 서가에 책들은 이미지였다.
2층의 서가에는 곳곳에 앉아서 책을 읽도록 배치해놓은 중국 전통 캐릭터의 의자들이 있었다.
2층에는 책외에 화려한 꽃문양의 봉투들을 비롯한 다양한 굿즈들이 있었다. 북카페도 있어
커피를 한잔하고 싶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되어 배가 고파 점심을 먹기로 했다.
서점에 왔으니 책을 사야지!!
중국 서점에 몇 번 와보다 드디어 중국어로 된 책도 사게 되었다. 책은 정말 가볍고 45元이었다.
82年生的 金智英, 82년생 김지영의 중국판이다.
영화에 주인공 김지영의 남편으로 공유가 나와 공유를 좋아하는 중국 팬들이 영화를 많이 봐서 중국판 책도 나왔고 인기가 많다고 한다.
중국 서점 방문 기념품이 되지 않도록 한국판과 비교해보면서 한번 읽어보아야겠다.
그리고 반년 뒤에는 베이징에 새로 생긴 종서 각서점 2호점에 아이들과 가보았다.
베이징 종서 각서점 2호점은北京老佛爷百货门店 지하 1층에 있다.
베이징의 센터인 자금성 근처의 시내까지 가야 한다.
아이들과의 나들이에서 나의 철칙은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이다.
집 앞까지 오는 띠디(콜택시) 호출하여 출발했다. 차 안 유리를 통해 바라본 하늘은 푸르고 쨍했다.
도착해 보니 백화점 안에 종 서각 서점이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옆 투명 난간에 종 서각 이름이 보였다.
종서 각서점을 방문하러 이 백화점에 많이 오는듯하다.
내려가니 바로 옆에 서점 입구가 보였다. 입구부터 보이는 뷰가 심상치 않다.
신비로운 마법의 공간으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이었다. 분명히 책을 보는 서점이 맞는듯한데,
신비로운 인테리어에 어디든 카메카를 들게 하였다.
사춘기 아들 둘과 중국 서점 가보기, 식욕이 왕성한 10대 아이들이 배고픈 다해서 서점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가보고 싶은 또 한 곳의 종서 각서점을 보았다.
아이들에게 항저우에 갔을 때 가봤던 종 서각 서점에 가보자 하니 작은아이가 아름다운 서점?? 그런다.
그래, 아름다운 서점..
아이들도 연신 사진을 찍어대던 베이징의 이 종서 각서 점도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서점으로 남기를 바랐었다. 아름다운 서점에 다시 가보고 싶어 진다.
그리고 내가 살았던 왕징에도 종서각서점이 오픈했다.
중국의 체인 서점인 종서각钟书阁
항저우의 종서각, 베이징의 두군데 종서각서점을 가본후
종서각 서점의 팬이 되었는데, 왕징 기린사에도 종서각서점 오픈공사를 하다가
코로나로 중단되었다. 그리고 소식이 궁금했는데, 작년 가을 어느 날 정식 오픈을 앞두고
시운영 중이라 해서 오픈전 사람이 덜 붐비는 평일 오후에 가보았다. 아이들의 진짜 방학 마무리로
종서각서점을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왕징 종서각서점을 방문했다.
들어가 보니 서가의 숲들,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2년 전 항저우 여행 때 갔었던 항저우 종서각 서점과 비슷했다. 마치 빌딩 숲을 연상시키는 서가숲,
다량의 책도 꽂을 수 있고 디스플레이의 역할도 겸할 수 있는 돋보이는 서점인테리어였다.
곳곳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왕징에 종서각 서점이 생겨 너무 반가웠다.
지점마다 각각의 개성이 있는 종서각서점, 그래도 베이징의 세 번째 종서각서점인데
먼저 생긴 두 종서각 서점을 다녀온 나는, 왕징의 종서각 서점은 솔직히 아름다운 서점 부분에는 서열이 조금 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점의 본연의 역할은 책을 고르고 사는 곳이다.
하지만 찍는 곳마다 화보 같아 '와~'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던 베이징의 종서각서점 1,2호점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칭호가 과하지 않은 종서각서점이다.
가을 하늘이 아름다운 날의 서점 나들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