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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3
60대가 디지털노마드 되記(7)
서울중부교육원
어릴 적 겨울이 되면 우리 집 문간방엔 작은 장독과 물받이 옹기가 놓인다.작은 장독 밑바닥엔 물구멍이 몇 개 뚫려있어서 물을 주면 물받이 옹기로 흘러들어간다. 이것을 콩나물시루라고 불렀다. 할머니는 시루 밑바닥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콩을 앉힌 후 삼베로 콩을 덮어주셨다. 할머니는 매일 아침 콩에 물을 주시 잘
자라는지 유심히 들여다 보셨다. 콩은 싹을 틔우며 보이진 않지만 매일 조금씩 자라서 열흘 정도 되면 노란 머리가 달린 콩나물이 된다. 채소가 귀한 겨울철에 콩나물은 우리 집 밥상에 자주 올랐다. 지겹기도 했지만
추운 날 고춧가루를 맵게 풀어 콩나물국을 훌훌 마시면 감기가 떨어졌다.
요즘도 온라인몰엔 콩나물시루가 많다.
<콩나물시루, 출처 네이버쇼핑>
콩에 물을 주면 물은 그대로 흘러내린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그렇지만 콩은 매일 물을 먹고 아주 조금씩 자라 콩나물이 된다. 콩이 흐르는 물을 받아먹으며 콩나물이 되는 자연 원리는 생장력이다. 생장력은 배움의 과정에도 내재하지 않을까.
4개월간 공부해도 왕초보 포토샵 수준이다. 난 도무지 나아지지않는 내 실력에 실망했다
. 그때 콩나물 기르기 교훈이 떠올랐다.
그래, 아직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언가 할 수 있을 거야. 콩을 봐, 힘내!
요즘 잠자기 전 눈 감으면 포토샵 화면이 눈에 아롱거린다. 20대에 당구 배울 때 자기 전에 눈 감으면 당구공이 아롱거리는 증세가 있다. 이때쯤 당구 비기너들은 당구장에 살면서 종일 당구 친다. 경기력이 부쩍 늘기 시작한다. 당구공 아른거리는 증세와 같다. 조급해말고, 매일 화면보며 일 년 정도 착실히 연습하면 툴러(Tooler. 디자이너가 아닌, 포토샵으로 모방 작업 할 줄 아는 자)는 될 수 있겠지!
<세계 1위 김가영 : 전 챔프 자넷 리 >
<출처 :2015년 스포츠서울>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쓸 상세 페이지 디자인하는 방법을 복습했다.
먼저 캔버스 사이즈와 이미지 사이즈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픽샐과 인쇄방법을 정화히 입력한다.
사이즈가 온라인에서 요구하는 값과 맞지 않으면 온라인에 업로드 할 수 없다. 포토샵 디자인은 교수님이 주문하는대로 따라 그리고 칠하고 배치한다. 투명도와 색감, 그라디언트,드롭 쉐도우 등 배운것들을 정확히 상요하며 진도에 맞게 따라갔다.
<쉬는 시간,웹컨텐츠디자인과정>
[2023년 계획을 세웠다]
1. 포포샵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지 온라인 장사를 시작한다.
빨리 실패를 겪으며 보완, 재도전한다.
2. 포토샵과 일러스트 툴러 되기
3. 유료 프로그램, 전사(Sublimation) 프린터, 전사 열 프레스기 구입 및 최적화
4. 기존 온라인몰과 블로그를 리뉴얼
집에서 쓸 포토샵프로그램, 영문판 월 11, 000원, 20GB짜리를 구입, 설치했다. 대개 월 24,000원 프로그램을 구입한다던데 큰 용량은 당분간 필요 없어 최저가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포토샵 상품 종류>
열프레스기는 국산이 없어 중국업체에 발주했다. 머그컵 외에 다양한 전사 제품의 가공도 가능하다. 고르고 고르다 깜짝 최저가를 찾았다. 동종 열프레스 기계 가격의 20% 여서 수상했지만 여기저기 비교해 보고 구매했다. 가짜가 아닐까 싶어 불안했지만 판매사가 알리바바의 자회사여서 그렇게 심한 짓은 안하리라 여기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했다. 엡손 전사용 프린터도 20~30만 원 대에서 고르면 되기에 이번주 발주한다. 엡손 프린트가 인쇄 시 가로줄이 생기지 않고, 중국산 열 프레스기가 정상 작동하면 생산라인은 이 달 내 셋업 된다.
<열프레스기, 출처 네이버쇼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