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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라 Aug 24. 2023

첫 번째 한 끼, 복숭아 샐러드

첫 번째 한 끼,

복숭아 샐러드

나를 위한 하루 한 끼 프로젝트의 메뉴는

근사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나를 위한 밥상이니 내가 좋아하는 것, 내 눈이 즐거운 것을 추구한다.

(나는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서 간단해 보이거나 내가 잘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일단 저장해둔다.)

지난 주말, 친정집에 갔다가 아빠가 시골에서 기르신 복숭아를 많이 받아왔다.

취미 삼아 소소하게 키우셔서 시중에 파는 복숭아처럼모양이 예쁘지는 않지만

엄청 달고 맛있어서 아기도, 남편도 엄지 척! 하며 먹은복숭아.

금방 물러버리니 집으로 돌아오는 날 바로 따왔는데도

하루 만에 두 개나 물러버려 첫 번째 한 끼의 메뉴가 되었다.

레시피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메뉴.

복숭아에 크림치즈를 숭덩숭덩 올리고, 올리브유와

후추를 뿌려 간단하지만 근사해 보이는 한 끼가 완성되었다.

빵이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집에 빵이 없었다.

(아쉬워. 다음 번엔 빵 위에 올려 먹어봐야지.)

복숭아와 크림치즈를 한 입에 넣어 먹으면 크림치즈가스르르 녹아 복숭아를 감싸버린다.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맛!

거기에 아빠의 사랑까지 느껴지는 그런 맛!​


와인 안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런 메뉴였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복숭아 샐러드 recipe

복숭아를 먹기 좋게 자른다. (나는 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껍질을 벗겼다.)

그릇에 복숭아를 올린다.

그 위에 크림치즈를 올린다.

올리브유를 한 바퀴 휙 두른다.

마지막으로 통후추를 조금 갈아 올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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