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심심해."
"어제도 할머니집 가서 신나게 놀았잖아."
"어제는 친구가 있었잖아."
유나가 말한 친구는 동갑 사촌이다.
"이모가 오늘 우리 집에 오기로 했어."
"언제 오는데? 빨리 오라고 해."
"점심때 온다고 했어."
"못 참아."
"기다리면 올 거야."
나는 산적꼬치를 만들려고 부엌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벌써 10시네.'
여동생은 11시쯤 온다고 했다.
"엄마 언제 와? 너무 늦게 와."
"이제 곧 올 거야."
유나에게 기다리는 한 시간은 긴 시간이었다.
"똑똑."
우리 집 초인종이 고장 나서 동생이 문을 두드렸다. 나는 문을 열었다.
"어서 와."
"안녕?"
"유나가 많이 기다렸어."
유나는 사촌이 오자 표정이 밝아졌다.
"우리 놀자. 내 방 보여줄게."
"나 이거하고 싶어."
"우리 같이 하자."
유나는 사촌과 미니 에어하키 게임을 했다. 아이들은 퍽이 들어갈 때마다 소리를 질렀다. 둘은 서로 이기기 위해 열심히 했다. 아이들이 하기에는 재밌는 놀이다.
"또 하자."
둘은 게임을 하고 또 했다.
"한번 더 해."
게임은 계속되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키즈카페를 갔다. 둘은 키즈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빠른 속도로 뛰어갔다. 아이들의 놀고 싶은 마음이 보였다. 유나는 사촌과 뛰어다니며 2시간을 재밌게 보냈다.
"우리 내일 또 같이 놀까?"
"그래."
유나는 이번 설연휴에 친구가 있어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