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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일라 Nov 21. 202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 여행기

나홀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여행기-4

네덜란드(Nederland) 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어로 낮은 땅을 뜻한다. 나라의 이름처럼 네덜란드는 지대가 낮아 홍수 피해가 잦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하와 댐을 많이 건설했다. 네덜란드의 수도는 암스테르담(Amsterdam) 이며,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들처럼 암스테르담에도 많은 운하가 있다. 특히, 암스테르담의 운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운하가 많은 네덜란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암스테르담 중앙역(Amsterdam Centraal railway station)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기차역이다. 기차역 외관이 멋있다. 네덜란드는 기차 하나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은 소도시까지 기차를 타고 쉽게 갈 수 있다. 전철이 하는 역할을 기차가 하고 있달까.

  

암스테르담 중앙역(Amsterdam Centraal railway station) 외관.
트램이 지나간다.


기차역 내부. 배차 시간도 매우 일정하여 도시 간 이동할 때 편리하다.
네덜란드 기차는 NS 회사가 꽉 잡고 있는 듯하다.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기차를 계속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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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 앱을 통해 기차표를 예매할 수도 있고, 경로를 검색해 볼 수 있다. 따로 예매하지 않고 전철을 타는 것처럼 출입구에 있는 개찰기에 카드를 찍고 타도 된다. 컨택트리스 카드로도 탑승이 가능하다.





담 광장(Dam Square).  어느 나라든 광장에는 항상 사람들이 있는 게 신기하다.


광장 주변을 걷다가 발견한 치즈 가게. 네덜란드 하면 생각나는 동그란 컬링 공 모양의 치즈를 보니 신기했다.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Rembrandt House Museum)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Rembrandt House Museum) 은 렘브란트가 실제로 거주했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든 곳이다. 렘브란트는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 활동한 화가로,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젊은 시절부터 초상화가로 인정받으며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고, 그 당시 매우 고가였던 이 저택을 구입했다고 한다.


렘브란트가 잘 나가던 시절 살던 저택을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렘브란트의 그림보다는 어떻게 그가 이 집에서 지냈고, 그림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Rembrandt House Museum) 의 외관.


주방의 모습. 실제로 여기서 밥을 해 먹었다니! 유럽 여행의 재미는 역사의 흔적이 잘 남아있어 그 공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음이 아닐까.


우) 장롱 같아 보이는 곳에 침대가 있었다. 저기서 자면 폐쇄 공포증 안 오나?


좌) 네덜란드 함대 그림. 해상 무역을 많이 하던 그 당시 네덜란드 모습을 나타낸 것 같다.  우) 방 안에 동그란 창이 있었다. 건너편 방의 그림이 보였다.


여기도 장롱 같은 데에 침대가 있었다.



렘브란트 대표작 <야경> 작품 이후, 렘브란트의 작품이 잘 팔리지 않게 되면서 이 저택은 렘브란트의 빚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결국 렘브란트는 파산을 하게 되었고, 그의 노년은 매우 어렵게 살았다고 한다. 렘브란트는 자신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는데 그의 초상화를 시대순으로 보면 그의 역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동판화 작업도 했었구나!


판화로 찍은 그림들.



이전 편인 안네 프랑크의 집에 대한 글에도 언급했듯이, 암스테르담은 높은 인구 밀도를 수용하려고 집의 폭을 좁고 높게 지었다. 그래서 암스테르담의 오래된 집들의 계단은 비좁고 가파르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가며 각 층에 전시된 렘브란트의 삶의 흔적이나 미술 기법 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좌) 암스테르담의 비좁은 계단. 발 헛디뎠다가는 다치기 딱 좋다.  우) 창문 너머로 다른 집의 지붕이 보인다. 다른 집과 매우 가까이 붙어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다른 집. 매우 가깝다.



예전에는 실로 엮어서 이렇게 캔버스와 이젤을 고정했었나 보다.
그 당시 썼던 거 같은 오래된 물감과 붓.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를 보면 두 남녀 주인공이 함께 물감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이 당시에는 화가들이 청금석, 주석 등의 안료를 사용해 직접 물감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네덜란드 여행을 간다고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를 봤었다. 영화 속 장면에서 보던 걸 렘브란트 하우스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 물감의 재료들과 어떻게 물감을 만드는지 영상으로 함께 전시되어 있다.

   

물감의 재료와 17세기에 물감을 만드는 방법.



제일 꼭대기 층에 가면 체험관이 있다. 렘브란트가 제자들을 가르칠 때 소라를 그리도록 했다고 한다. 체험을 해 본 관광객들의 다양한 소라 그림이 있었다.


기념품 가게에 가면 소라 그림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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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에는 미술관이 많다. 네덜란드 뮤지엄 패스(pass) 를 이용하면 한 장의 입장권으로 5곳의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다. 패스권을 이용할 수 있는 미술관에서 뮤지엄 패스를 현장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75유로이다. 렘브란트 하우스도 뮤지엄 패스를 이용할 수 있고, 패스권을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안네 프랑크의 집(Anne Frank Huis)

안네 프랑크의 집(Anne Frank Huis) 은 2차 세계 대전 때 유대인 안네와 가족들이 독일 나치당의 유대인 말살 정책을 피해 은신했던 곳이다. 실제 은신처를 박물관으로 만들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 예약을 하려면 방문 날짜로부터 6주 전 화요일 10시(네덜란드 시각 기준) 부터 표를 구입할 수 있다. 방문 예정 날짜로부터 6주 전 화요일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에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표를 예약할 수 있다.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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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뮤지엄 패스(pass) 로 안네 프랑크의 집은 이용할 수 없고,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다.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방문 예정 날짜로부터 6주 전 화요일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에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안네 프랑크의 집(Anne Frank Huis) 방문기는 이전 글을 참고 바랍니다.


https://www.annefrank.org/nl/




암스테르담 튤립 박물관(Amsterdam Tulip Museum)

암스테르담 튤립 박물관(Amsterdam Tulip Museum) 은 안네 프랑크의 집(Anne Frank Huis) 옆에 위치해 있다. 안네 프랑크의 집을 온 김에 튤립 박물관이라고 하여 들렀었다. 가게 이름만 박물관이고, 그냥 튤립 파는 가게다.


가게 외관.


다양한 튤림 씨앗. 씨앗이 엄청 크다. 처음에 무슨 과일을 파나 했다.



이 삽으로 하면 튤립이 더 잘 심어지는 건가.


네덜란드 기념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한스 엑스토르프(Hans Egstorf)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제과점이다. 네덜란드의 전통 과자인 스트룹 와플(Stroopwafel) 을 맛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직접 구워주어 맛이 좋다고 한다. 막상 제과점에 들어가니 나는 와플 보다 다른 빵에 눈이 가서 빵과 커피를 샀다.


가게 외관.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스트룹 와플.


우) 운하를 보며 길빵을 했다. 이 맛에 여행 다닌다.






네덜란드는 자전거 보유율이 세계 1위인 나라이다. 자동차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암스테르담의 자전거 도로에는 늘 자전거 부대가 줄 지어 지나가고 있다. 또한 암스테르담은 앞서 적었던 것처럼 운하가 발달한 도시이다. 이제 암스테르담 운하와 자전거 탄 풍경들을 담아보려 한다.


운하가 발달한 암스테르담(Amsterdam).


우) 폭이 좁고 건물들이 바짝 붙어있는 암스테르담 옛날 집들의 모습이 잘 보였다.






암스테르담 운하를 보트를 타고 구경할 수 있는 보트 투어도 있다.


우) 아이를 태우고 움직이는 자전거도 있었다.
조심하세요 자전거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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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를 자동차처럼 타고 다닌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네덜란드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미리 네덜란드 교통법에 대해 숙지를 해야 사고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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