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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억(回憶)

by 진경환

언젠가는 다시 시작하게 되리라 오랫동안 굳게 믿으면서 살아왔다.

몹쓸 습관이고 안이한 기대였음을 고백한다.

지금은 과거를 회억하며 안존할 시간이지, 뭔가를 새롭게 열어갈 단계가 아닌 것이다.

문제는 돌이켜 꺼내볼 추억이 그리 넓고 깊지 않다는 것이다.

아름다웠노라 맞잡을 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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